제목: 말씀이 이루는 은혜
본문: 눅 7:1–10
주제: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격은 인간의 공로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은혜를 믿는 믿음에 달려 있다.
1단계: 문제 제기 (Upsetting the Equilibrium)
우리 사회는 ‘자격’이라는 이름으로 사람을 평가합니다. 이력서, 시험 성적, 경력, 심지어 외모와 말투까지 평가의 대상이 됩니다. 이 기준은 세상을 넘어 교회 안으로도 스며듭니다.
“내가 이 정도 신앙생활을 했으니 축복받을 자격이 있다.”
“나는 너무 죄가 많아서 기도조차 할 자격이 없다.”
자격 중심의 시선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거래하듯 신앙생활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태도는 은혜를 무너뜨리고 율법으로 돌아가게 합니다. 누가복음 7장의 로마 백부장은 이 자격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중요한 인물입니다.
2단계: 갈등 심화 (Discrepancy)
백 부장은 유대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격조차 갖추지 못한 이방인입니다. 그러나 그는 죽어가는 종을 위해 예수님께 도움을 청합니다.
놀랍게도 유대인의 장로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 사람은 선생님이 해 주시는 것이 합당하나이다.”
왜요? “그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회당을 지었나이다.” (5절)
장로들의 논리는 이렇습니다.
선한 행위 → 자격 → 기적 응답
이는 전형적인 율법의 사고입니다.
율법은 “이렇게 행하라, 그래야 살리라”라고” 말합니다. 율법은 기준을 주고, 심판합니다. 자격을 만들어야만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은 이와 다릅니다.
복음은 “너는 자격이 없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너는 받아들여졌다”라고” 선언합니다.
백 부장은 바로 이 복음을 경험한 자였습니다.
3단계: 탐색 (Analyzing the Options)
백 부장은 예수님께 직접 오지도 못합니다. “나는 감히 주께 나아갈 수조차 없습니다.” (6절) 그는 자신의 자격 없음을 절실히 깨닫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말씀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나이다.” (7절)
이 말에는 놀라운 복음의 신앙이 담겨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자격이 아니라 예수님의 권위와 말씀을 신뢰했습니다.
그는 율법이 아니라 은혜를 의지했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는 여전히 율법적 사고방식이 만연합니다.
“나는 죄를 많이 지었으니 하나님이 나를 용서하지 않으실 거야.”
“내가 교회를 열심히 다녔으니 복을 받을 거야.”
하지만 복음은 우리를 자격으로 대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말합니다.
율법은 행위를 요구하지만, 복음은 은혜를 약속합니다.
4단계: 통찰의 순간 (Clue to Resolution)
백 부장은 단지 겸손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의 능력을 온전히 신뢰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나는 권위 아래에 있는 사람이요... 명령하면 순종하나이다.” (8절)
그는 예수님의 권위가 말의 차원이 아니라 우주적 통치의 권위라는 것을 이해했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믿음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9절)
율법은 “이만큼 해야 한다”지만,
복음은 “예수님이 다 이루셨으니 믿기만 하라”라고” 말합니다.
5단계: 복음 선포 (Preaching Christ)
예수님은 복음이신 분입니다.
그분은 율법을 완성하신 분입니다.
우리는 자격 없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말씀과 은혜를 의지하여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은 율법의 요구를 대신 감당하셨고, 은혜의 길을 여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와 실패를 아시고도 “말씀으로” 우리를 살리십니다.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도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름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나아올 수 있습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6단계: 삶의 적용 (Applying the Gospel)
삶 가운데 우리가 자주 부딪히는 생각은 이것입니다.
“나는 이 기도를 드릴 자격이 있을까?”
“하나님이 내 문제에 관심이나 있으실까?”
그럴 때마다 백 부장을 기억하십시오.
그는 말씀 한 마디면 충분하다고 믿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지금도 살아 있고, 능력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로마서 10:17)
말씀을 듣고, 믿고, 순종하십시오.
그 말씀이 우리를 살리고 변화시킵니다.
7단계: 새로운 균형 (New Equilibrium)
“보내었던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 보매, 종이 이미 나아 있었더라.” (10절)
말씀이 이루어졌습니다.
자격 없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권위 있는 말씀은 사람을 살렸습니다.
오늘도 동일한 예수님이 우리 삶 속에서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너는 내 것이라.”
이 말씀을 신뢰하고 살아가는 자가 복음의 사람입니다.
8단계: 은혜에 응답하는 삶 (New Life Response)
복음은 ‘자격 있는 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격 없는 자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초대장입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율법의 사슬에 얽매일 필요가 없습니다.
자격이 아니라, 믿음으로 말미암는 은혜로 사는 것입니다.
한 주간, 여러분의 삶에서 어떤 자격도, 어떤 비교도 내려놓고,
예수님의 말씀을 붙드는 은혜의 신앙을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격은 인간의 공로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은혜를 믿는 믿음에 달려 있습니다.”
율법은 우리를 정죄하지만, 복음은 예수님 안에서 우리를 받아들이십니다. 우리는 자격이 없지만, 은혜로 택함 받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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